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베이 윤욱재 기자] 정말 3승이면 충분했다. 한국이 자력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4일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B조 예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미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대진에 따라 16일 8강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개막전 완패의 충격을 딛고 이뤄낸 결실이라 의미가 있다. 한국은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괴물 같은 투구에 막혀 0-5로 완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대만으로 무대를 옮기자 한국의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도미니카(10-1)와 베네수엘라(13-2)를 대파하며 금방 상승 모드로 전환했다.
8강 진출의 마지막 고비는 역시 멕시코전이었다. 3회까지 4점을 뽑아 여유 있는 한판을 예상했지만 멕시코의 끈질긴 추격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1점차 박빙 리드를 지킨 선수는 바로 차우찬. 차우찬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멕시코의 흐름을 완전 차단했다.
국가대항전에서 지도력을 보인 김인식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해 무리 없는 투수진 운영을 이끌었으며 박병호, 황재균 등 믿음을 보인 선수들이 결정적일 때 활약해주며 이번에도 '믿음의 야구'를 실천했다.
[사진 = 대만 티엔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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