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상대가 못해서 이긴 경기다."
모비스가 29일 오리온에 완승했다. 상대적으로 오리온의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애런 헤인즈가 빠졌고, 연전에 대한 체력적 부담이 있었다. 모비스는 스위치 맨투맨과 골밑 도움수비는 잘 됐지만, 후반 공격력은 매끄럽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총평 할 것도 없다. 상대가 못해서 이긴 경기였다. 수비에서 지역방어는 쓰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었다. 외곽 신장이 비슷하니 스위치 맨투맨을 하고 골밑에선 약속된 더블팀을 했다. 다만, 공격에선 좋지 않았다. 함지훈은 사람만 찾아 다니고, 다른 선수들도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 그는 "이런 경기는 상대가 주전이 빠졌고, 연전이었다. 하기 싫은 경기다. 방심하면 지는 경기고, 이겨봐야 남는 건 없다. 경기 내용까지 나쁘면 최악이다. 커스버트는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다. 함지훈이 좋지 않아서 뺐더니 두 외국선수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공격에서의 조직력 보완이 시급하다. 유 감독은 "수비에선 이득이 있다. 문제는 공격이다 공격에서 자꾸 뻑뻑한 부분이 있다. 숙련도가 떨어진다. 중요한 건 빅터가 좀 더 적극적으로 만져야 한다. 지훈이에게 맞춰서만 움직일 수는 없다. 지훈이도 거기에 맞춰서 움직여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 내용 부실에 대해 "후반 함지훈, 빅터, 클라크가 다 같이 뛰면 볼 흐름이 정체되는 부분이 있다. 볼 들고 줄까 말까 하다 4라운드 이후 그 비중이 커지면서 더 적응할 시간은 있다. 함지훈도 3쿼터 때 빼서 쉬게도 해야 한다. 지훈이를 어느 시점에서 쉬게 해줄 것인지 고민스럽다"라고 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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