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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15 KBS 연예대상 시상식의 구도는 '해피선데이'의 집안싸움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방송 3사의 역량이 집중된 일요예능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다.
▲ '1박2일'
2년 차를 맞이하며 멤버 간의 호흡도, 웃음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1박2일’. 하차를 앞둔 배우 김주혁까지 여섯 멤버의 기여도에 우열을 가릴 수는 없지만 특히 주목 받는 인물은 시즌2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아우르고 있는 배우 차태현이다.
그가 출연한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가 오는 31일 진행될 KBS 연기대상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동일한 방송사의 연기대상과 연예대상에서 한 사람이 동시에 트로피를 수상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 최근 하차 소식을 전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김주혁과 '1박2일' 멤버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시상식에서 한 번 더 만나볼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다.
▲ '슈퍼맨'
지난 2013년 첫 방송 이후 늘 대상 후보로 자리했던 '슈퍼맨' 팀은 올해도 KBS 최연소 대상 수상자 배출을 준비하고 있다.
가족들의 활약은 올해도 이어졌다. 격투기선수 추성훈과 추사랑 부녀, 개그맨 이휘재와 이서인, 이서준 쌍둥이, 그리고 지난해 합류한 배우 송일국과 삼둥이가 여전히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배우 엄태웅의 딸 엄지온과 축구선수 이동국의 오남매 재시, 재아, 설아, 수아, 시안(대박이)도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엄태웅과 엄지온 부녀는 지난달 10개월 만에 아쉽게 하차했지만, '슈퍼맨'은 의심의 여지없이 '1박2일'과 함께 올 한 해 KBS를 대표한 예능프로그램이었다.
▲ 영원한 대상후보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5주년을 맞이한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의 MC들도 빼놓을 수 없는 연말 시상식의 다크호스들이다. 이들은 지상파는 물론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까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월요일 밤 예능전쟁에서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반면, 매 해 한두 명씩 대상후보를 배출해왔던 '개그콘서트' 팀과 KBS 토크쇼의 상징인 '해피투게더3' 팀은 올 한 해 부진을 딛고 내년 부활을 이루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KBS 연예대상은 오는 26일 밤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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