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시크라, 에이스답게 자신감 찾아야."
박종익 감독대행이 이끄는 김천 도로공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인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1-25 16-25)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5승 6패(승점 16)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이날 도로공사는 정대영이 블로킹 4개 포함 14점을 올렸지만 레즐리 시크라가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팀 공격성공률도 30.97%에 그쳤다. 에이스의 부진은 치명적이었다. 1, 2세트 20점 이후 무너진 게 완패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박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왔다"며 "초반과 중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두 개 무너졌을 때 우리끼리 자멸하는 바람에 분위기를 넘겨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억울하지도 않냐고 했다. 정신력 키우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서로 눈치 보고 등돌리고 짜증내는 모습이 많았다. 나부터 반성하고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크라의 부진에 대해서는 "흥국생명만 만나면 테일러와 비교되기도 하고, 연달아 경기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담도 있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 자신감을 잃고 범실하는 게 문제다. 에이스답게 자신감을 더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익 감독대행. 사진 = 도로공사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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