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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응답하라 1988' 최무성과 김선영 과거가 공개됐다.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 9회에서는 '선을 넘는다는 것'이 그려졌다.
이날 최무성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그러나 택이(박보검)는 중국 대국에 나가야 했고, 쌍문동 주민들이 돌아가며 간병에 나섰다.
이에 김선영 역시 최무성 간호를 위해 병원에 갔다. 김선영은 최무성 머리를 감겨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영은 천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지만 최무성을 정성스럽게 간호했다.
이 때 최무성 친구(송영규)가 찾아왔다. 친구는 조심스럽게 "니 아직 그 얘기 못 들었지?"라고 물었고, 최무성은 "무슨 얘기? 누구 얘기고?"라고 되물었다.
이후 잠시 자리를 비운 김선영이 돌아왔다. 아무런 내색 없는 김선영에게 최무성은 "네 왜 오빠한테 얘기 안 했노?"라고 물었다. 김선영은 "우리 오빠가 얘기했지?"라고 되물었다.
그간 쌍문동 주민으로만 알고 있었던 두 사람은 알고보니 같은 고향 사람이었다. 김선영 오빠는 최무성에 절친한 친구였던 것.
최무성은 "가시나야. 맨날 얼굴 보고 사는데 내가 태용이한테 그 얘기를 들어야 되겠나"라고 화냈다. 김선영이 "오빠야. 내 너무 쪽팔려서 그런다"고 말하자 최무성은 "뭐가 쪽팔리는데. 오빤데"라며 발끈했다.
최무성은 "내는 내 꼬라지, 내 소변줄 한개도 안 쪽팔리다. 선영아. 살다 보면 남한테 신세도 지고 폐도 끼치고 그럴 수 있다. 남들 다 그러고 산다. 너무 혼자 끙끙 앓고 살지 마라"라고 말했다.
김선영이 "나는 오빠한테 잘 사는거만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다"라고 고백하자 최무성은 "네가 잘 살지 못 사나. 어찌 하면 너보다 더 잘 살 수 있는데. 선우, 진주 네가 얼마나 잘 키웠노. 그거만 해도 잘 사는 거다. 살림 잘하지, 자식 잘 키우지, 그리고 홀아비 된 고향 오빠 잘 챙기지. 선영이 네가 그 때 오빠 서울로 안 불렀으면 나 아직도 택이 엄마 못 잊어서 하루종일 술만 먹었을 거다. 고맙다. 오빠 불러줘서"라고 했다.
알고보니 아내를 잃은 최무성을 쌍문동으로 부른 것은 김선영이었다. 김선영은 아내를 잃고 술 만 마시며 지내는 고향 오빠 최무성이 딱해 서울로 올라오라고 했다.
최무성은 김선영엑 "나는 살면서 가장 잘한게 서울로 이사온거다. 이번에도 동네 사람들 아니었으면 오빠 벌써 죽었을 거다. 너도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마라. 신세 좀 지면 어떻노"라고 말한 뒤 천만원이 든 통장을 김선영에게 건넸다.
['응팔'. 사진 = tvN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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