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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관심 분야 프로그램을 통해 순조롭게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내 방의 품격’에서는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배우는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홍철은 평소 관심있고 직접 해보기도 한 셀프 인테리어 및 시공에 대한 경험담을 밝히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첫 녹화를 앞두고 노홍철은 대기실에서 스태프들에게 “너희는 잠 잘 잤냐”고 물으며 긴장된 기색을 내비쳤다. 자리에 앉아있지 못하고 대기실 내부를 서성이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에서 그가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얼마나 긴장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실제로 “난 잠을 못잤다”고 고백하며 떨리는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메라가 돌아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편안하고 밝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MBC ‘무한도전’에서의 활기찬 모습도, 웃음을 유발하는 마구 망가진 모습도 아니었지만 어색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친근함이 있었다.
이날 노홍철은 자기 자신을 어필하기 보다는, ‘방스타’라고 불리는 셀프 인테리어 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집중하고 그들에게 좋은 정보를 얻는데에 더 집중했다.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보다 더 나은 ‘꿀팁’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게 목적이었다.
그러나 소소한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MC들과 가벼운 말장난을 해 크고 작은 웃음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셀프디스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발언들이 나온 것. 노홍철은 “운전을 해본지 너무 오래돼 후진기어 넣는 법을 까먹었다”고 털어놓거나, 운전면허를 갖고 있냐는 질문에 고개를 푹 숙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노홍철이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번 ‘내방의 품격’은 노홍철의 관심 분야를 살린 프로그램인 만큼 더 자연스럽고 심도있는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전달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감과 칭찬을 샀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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