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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첼시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이 선수단에게 일침을 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언론은 24일(한국시각) 첼시에서 첫번째 훈련을 마친 히딩크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첼시는 올시즌 17위로 부진한 가운데 최근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났고 히딩크 감독이 올시즌 종료까지 팀을 지휘하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몇년전 비슷한 상황에서 첼시를 지휘했다. 클럽에 대한 애정이 많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은 항상 기쁜 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첼시의 FA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우승을 차지한 후 느슨한 분위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9월에 분위기를 반전했어야 했었다"는 히딩크 감독은 "지난주 첼시는 강등권과 승점 1점차에 불과했다. 내가 왔기 때문에 내일 당장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의 첫 훈련에서 선수단에게 전한 이야기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거울을 보라고 이야기했다. 몇초 간의 짧은 시간이 아닌 긴 시간 동안 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프로선수라면 경기를 뛰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을 것이다. 그런 열망이 없다면 나를 찾아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던 아자르(벨기에)는 최근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아자르는 훌륭한 지난 시즌을 보냈다. 벨기에 대표팀에선 주장을 맡으며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한다. 첼시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되찾으면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최근 부상으로 인해 불행했지만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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