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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KGC가 SK전 2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81-77로 승리했다.
KGC는 지난 KCC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23승 17패 단독 4위로 치고 올라갔다. 올 시즌 SK전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14승 26패 단독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이 만났다. 두 팀 모두 지난 경기가 아쉬웠다. SK는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19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KGC 역시 같은 날 KCC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경기 종료 4초 전 안드레 에밋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2점 차로 패했다. SK는 6강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KGC는 플레이오프 유리한 고지 점령을 위해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SK는 2연패 탈출을 위해 김선형, 이대헌, 박형철, 오용준, 데이비드 사이먼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KGC는 김기윤,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찰스 로드로 맞섰다.
1쿼터 초반은 KGC의 흐름이었다.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이정현의 스틸, 김기윤의 외곽포 등이 터져 나왔다. 그러자 SK는 박형철의 포스트 공격과 오용준의 외곽포로 맞섰다. 1쿼터 중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KGC가 이정현, 김기윤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달아나면 SK가 다시 스펜서의 3점슛으로 따라 붙었다. 1쿼터는 SK의 21-20 리드.
2쿼터에 들어서자 KGC가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마리오 리틀의 자유투에 이어 로드, 김기윤, 오세근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김선형이 득점인정반칙으로 잠시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로드와 마리오가 착실히 득점에 성공,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전 막판 사이먼, 드워릭 스펜서의 적극적인 골밑 돌파가 이어지며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2쿼터 종료 15초 전 나온 마리오의 득점인정반칙에 힘입어 39-38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KGC는 3쿼터 로드의 블록, 박찬희의 골밑슛, 마리오의 3점슛이 연달아 나오며 다시 8점 차로 달아났다. SK는 스펜서의 3점슛과 사이먼의 미들슛으로 추격했다. 3쿼터 막판 스펜서의 패스를 받은 사이먼의 앨리웁 덩크는 잠실학생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그럼에도 KGC는 3쿼터에만 외곽포 5개를 터트리며 리드를 잃지 않았다. 3쿼터는 KGC의 62-56 리드.
4쿼터 초반 SK가 스펜서, 이대헌을 앞세워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KGC는 박찬희, 마리오, 오세근의 포스트 공격으로 6점 차의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박형철의 3점슛으로 다시 코트는 달아 올랐다. KGC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턴오버 2개로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잠시 흔들렸다.
그 사이 사이먼이 자유투 2개로 2점 차까지 쫓아갔다. 김기윤은 트래블링으로 SK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하지만 박찬희가 결정적 순간 3점슛을 성공했다. 박형철의 턴오버가 이어지며 KGC가 승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경기 종료 19초 전 김민수가 3점슛을 성공했다. 이어 KGC는 강병현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성공했지만 다시 스펜서가 외곽포를 터트렸다. 또 다시 강병현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KGC는 마리오가 3점슛 4개를 포함 2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정현이 3점슛 5개를 포함 15점 3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SK는 스펜서가 25점, 사이먼이 2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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