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팀을 10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LA 레이커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코비의 활약에 힘입어 119-115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10연패에서 탈출하며 서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늦게 10승 고지에 올랐다. 10승 41패 최하위. 11경기 만에 챙긴 1승이었다. 반면 미네소타는 5연패에 빠지며 서부 컨퍼런스 단독 14위로 떨어졌다. 14승 36패.
레이커스는 코비가 3점슛 7개를 포함 38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루이스 윌리엄스가 20점, 줄리어스 랜들은 15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미네소타는 앤드류 위긴스가 30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코비의 화력을 막지 못하며 연패에 빠졌다.
시작은 불안했다. 칼 앤서니 타운스와 위긴스에게 계속해서 골밑을 내주며 1쿼터 중반 7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조던 클락슨, 디엔젤로 러셀, 랜들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든 뒤 브랜던 배스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는 레이커스의 27-26 리드.
2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러셀과 샤바즈 무함마드가 인사이드에서 양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레이커스는 전반전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러셀의 3점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코비의 외곽포 2개, 자유투와 윌리엄스의 3점슛까지 더해 계속 도망갔다. 2쿼터 역시 레이커스의 66-52 리드.
레이커스는 3쿼터에도 윌리엄스, 클락슨이 골밑에서 점수를 추가했다. 코비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로 절정의 슛 감각을 뽐냈다. 3쿼터를 92-81로 앞선 레이커스에게 마지막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미네소타가 잭 라빈의 덩크슛을 기점으로 위긴스와 무함마드의 연이은 득점에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102-10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이커스에는 코비가 있었다. 역전을 허용하자마자 무섭게 외곽포 2개를 터트리며 다시 흐름을 찾아왔다. 코비는 경기 막판 얻어낸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하며 미네소타의 추격을 따돌렸다. 베테랑의 품격을 유감없이 뽐낸 한 판이었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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