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 "12연승의 KCC, 우승할 자격 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12연승했다면 충분히 우승할 자격 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9-7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5연승에 성공하며 같은 시간 안양에서 KGC에 승리한 KCC와 36승 18패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KCC와 상대전적 열세(2승 4패)로 리그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시즌 시작 전 6강 플레이오프를 생각했다. 우리 팀은 (양)동근이가 중심을 잡아주는 팀인데 (양)동근이가 없을 때 1라운드에서 5승을 한 게 좋았다"라며 "(양)동근이 합류하고 더욱 분위기가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시즌 중반 부진할 때 문태영, 라틀리프, 함지훈으로 3연패 할 당시만 생각했다. 오리온, KCC와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1위였을 때 더욱 치고 올라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어 "다시 생각을 고쳐 잡고 프레스 수비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시즌이었다"라며 "이제 중요한 단기전이 남았는데 현재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이 분위기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이다. 휴식 시간도 충분하고 오리온과 동부에 맞는 수비로 남은 기간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유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KCC에게 "12연승했으면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라고 전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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