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정준일의 콘서트 ‘너에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정준일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3일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너에게’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 횟수는 총3회로, 총 3,0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LG아트센터는 대중가수에게는 쉽게 공연을 허락하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신승훈, 이문세, 이소라, 윤상 등만이 공연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정준일의 콘서트는 더욱 의미가 크다.
매년 소극장 콘서트 ‘겨울’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정준일 에게는 이례적인 대규모 콘서트 이다. 2014년 ‘사랑’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24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2시간동안 웅장한 사운드로 관객을 압도했다.
소리의 향연은 첫 연주곡부터 시작됐다. 가사가 없는 연주곡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마음이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달됐다. 이어 콘서트 제목과 동일한 ‘너에게’를 시작으로 ‘사랑하고 있나요’, ‘좋은 사람’, ‘고요’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정준일은 첫 인사를 마친 후 "관객 분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 왔다. 공연을 보기 위해 준비하고 집에서 나올 때부터가 공연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설렘과 떨림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자주 라이브로 들을 수 없는 노래들을 들려줬다. 규현의 '좋은 사람'과 신승훈의 '해달별 그리고 우리', 메이트의 '아니야'까지 모두 정준일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새롭게 오케스트라 편곡을 해 음원과는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너에게’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최근 발매한 EP앨범 '언더워터(UNDERWATER)' 수록 곡을 노래하는 부분이었다. 앨범과 동일하게 '유스리스(USELESS)', '플라스틱(PLASTIC)', '이안(IAN)' 순서대로 이어진 라이브 무대는 영상과 한데 어우러져 콘서트 장을 예술의 무대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정준일은 "주위 사람들이 TV에 자주 나가고 활동을 많이 해야 음악도 알리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내가 선택한 이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 증거가 이렇게 이 자리에 와주신 관객 여러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털어놨다.
이후 정준일은 ‘고백’을 끝으로 ‘너에게’ 콘서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 엠와이뮤직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