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주춤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1군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낸 박종훈은 올해도 순항 중이었다. 오키나와리그에서 안정된 모습(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평균자책점 2.25)을 보이며 투수 MVP로 선정됐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13일 수원 kt전에서도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임훈에게 홈런성 2루타를 맞은 뒤 정주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무사 1, 3루에 몰렸다. 박용택을 상대로 2루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김성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첫 실점했다.
이어진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병규(7번)에게 우중월 3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4점으로 늘어났다.
2회는 깔끔했다. 최경철과 장준원을 연속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임훈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추가실점했다. 선두타자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종훈은 도루에 이어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용택에게도 도루, 1사 2, 3루가 됐다. 결국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6실점째했다.
4회도 쉽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도루까지 내줬다. 그래도 실점은 막았다. 장준원의 2루수 직선타 때 이천웅까지 잡아내며 더블아웃을 만든 것.
4회까지 71개를 던진 박종훈은 팀이 2-6으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최근 흐름을 잇지 못하고 많은 실점을 한 박종훈이다. 약점 중 하나인 느린 퀵모션 동작을 극복하지 못하고 도루 3개를 내준 부분도 아쉬웠다.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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