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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알링턴 윤욱재 기자]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추신수는 볼넷 2개와 사구 1개로 세 차례나 출루했지만 득점이 없었고 이대호는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두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경기는 시애틀의 승리. 시애틀은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0-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팀은 나란히 시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전날과 같은 타순을 짰다. 들라이노 드쉴즈(중견수)-추신수(우익수)-애드리안 벨트레(3루수)-프린스 필더(지명타자)-미치 모어랜드(1루수)-이안 데스몬드(좌익수)-루그네드 오도어(2루수)-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로빈슨 치리노스(포수) 순 그대로였다. 선발투수는 좌완 마틴 페레즈.
페레즈의 등판으로 이대호의 라인업 가세가 가능했다. 이대호는 8번타자 1루수로 기용됐으며 아오키 노리치카(좌익수)-케텔 마르테(유격수)-로빈슨 카노(2루수)-넬슨 크루즈(지명타자)-카일 시거(3루수)-프랭클린 구티에레즈(우익수)-크리스 아이아네타(포수)-이대호(1루수)-레오니스 마틴(중견수)가 차례로 나왔다. 이와쿠마 히사시가 선발투수로 등장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이와쿠마의 직구에 오른 다리를 맞고 사구로 출루했다. 3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시거의 호수비에 가로 막혀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벨트레의 좌전 안타로 2루에 들어간 뒤 3루 도루를 성공,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은 실패했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4타석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1도루.
이대호는 2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하지만 2구째를 친 것이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쳤다. 4회초 2사 1루에서는 3구째를 쳤지만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차례가 왔지만 시애틀은 루이스 사디나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2타수 무안타.
시애틀은 2-2로 팽팽하던 7회초 균형을 깼다. 마틴이 우전 적시 2루타로 1타점을 올렸고 추신수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향했다. 아오키의 중전 적시타로 4-2로 앞선 시애틀은 8회초 홈런 3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개막전에 이어 연이틀 홈런을 친 카노의 우중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세스 스미스의 우월 2점홈런, 사디나스의 좌월 2점홈런까지 터졌다.
톰 빌헬름센이 아이아네타에게 사구를 내주는 과정에서 양팀 감독들이 서로 삿대질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어 터진 것은 시애틀이 10-2로 달아나는 사디나스의 홈런이었다.
[사진 = 미국 알링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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