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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유병재가 속마음을 고백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배우학교' 10회에서는 열 번째 수업 '배우니까 슬픔을 배우세요'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유병재는 자신을 외면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진심을 고백하는 상황을 주제로 삼았고, 무대에 올라 "너만 온 거냐. 바쁜가 보지"라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어 유병재는 "내가 누구한테 상처를 줬냐. 그 정도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잘못된 거 아냐? 잔소리하러 왔냐, 그래서? 좀 있으면 죽는 놈한테"라며 "네가 뭘 착각하는 거 같은데 너희들이 나 싫어하는 거 하나도 신경 안 쓴다"며 내면의 슬픔을 표현했다.
또 유병재는 "왠지 아냐. 내가 너희들을 먼저 싫어했다. 내가 거부한 거다"라고 덧붙였고,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한 유병재는 급기야 연기를 중단했다.
그러자 박신양은 심희섭에 병재 친구 역할을 요구했고, 상황극을 시작한 심희섭은 유병재에 "너 왜 그렇게 사냐"고 자극했다.
이에 유병재는 심희섭에 "너는 뭐가 불만이라 그렇게 지껄이냐"고 물었고, 심희섭이 "생긴 게 맘에 안 든다. 너란 이간 자체가 맘에 안 든다. 눈에 보이는 게 맘에 안 든다. 너 왜 우리한테 욕하려고 하냐. 왜 그랬어?"라고 반격하자 "그게 멋있어 보이니까. 내가 못나 보이지 않고, 내가 먼저 너희를 거부한 거처럼 보여야 쿨 해 보이니까. 사랑받고 싶다. 잊혀지는 게 싫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유병재는 심희섭에 "손가락질받는 것이 싫고, 사람들이 날 미워하는 게 무섭다"라며 연기를 이어나갔고, 이진호 "병재가 무대에서 '나 이런 사람이다'라고 보여준 거 같다. 그런데 너무 슬프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때 심희섭이 유병재에 "네가 하는 말 하나도 와 닿지 않는다. 위선 떨지 마. 너 왜 사냐"라고 "항상 그랬다. 내가 뭔가를 얘기하고, 내 마음을 표현하면 거짓말이라고 하고 위선이라고 했다. 난 진심이라고 생각해서 얘기했는데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난 가치가 없다. 내 삶은 의미가 없다. 남한테 피해만 주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유병재는 제작진에 "진심이다. 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 예전부터 그랬다"고 털어놨고, 심희섭은 "너무 아이 같다. 사랑받고 싶어 하는 아이 같은. 병재의 어떤 그런 면을 또 본거다"라고 말했다.
['배우학교' 유병재. 사진 = tvN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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