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마리몬이 2번째 등판서 113구의 역투를 펼쳤다.
슈가 레이 마리몬(kt 위즈)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3개.
마리몬은 KBO리그서 뛰는 첫 번째 콜롬비아 출신 선수. 투심과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며 빠른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지난 1일 SK와의 시즌 개막전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1회는 공 1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필-이범호를 범타 처리하며 순항했으나 나지완-김다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경기 첫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백용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김민우를 가볍게 잡은 뒤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정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맞춰 잡으며 금세 2아웃을 잡았다. 이닝 종료. 4회에도 1사 후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후속타자 2명을 모두 삼진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 1사 후 김민우의 볼넷 이후 김원섭을 병살타로 잡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공 7개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7회 1사 후 나지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마리몬은 팀이 4-0으로 앞선 8회초 장시환과 교체됐다.
마리몬은 이날 총 투구수 113개 중 스트라이크 64개, 볼 49개를 던졌고 직구(51개)와 체인지업(38개) 위주의 패턴을 가져갔다. 슬라이더(15개)와 투심(8개), 커터(1개)도 간간히 섞어가며 KIA 타자들을 요리했다. 최고 스피드 149km의 직구와 투심이 인상적이었다
[슈가 레이 마리몬.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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