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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일본의 인기가수 와다 코지가 암으로 사망했다.
중국에서도 팬이 많았던 와다 코지가 지난 3일 오전 일본 현지의 모 병원에서 인후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시나 연예, 중국 청년망 등 중국 매체가 8일 오후 보도했다. 향년 42세.
지난 1999년 일본과 중국, 타이완 등지의 브라운관에서 방영되어 대히트한 애니매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제곡을 불러 큰 인기를 모았던 와다 코지는 2000년대 초반에 '버터 플라이'를 비롯한 그의 히트곡으로 아시아 각지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남자 가수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03년부터 인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으며 같은 해 열린 콘서트에서 병마로 인한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2005년에 병세가 호전되어 컴백해 활동했지만 2011년에 와서 다시 병세가 악화하며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 왔다.
그는 이 해에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예정됐던 팬미팅을 갑자기 취소한 뒤 사과와 안부를 전하는 서신을 중국 팬들에 전하기도 했다.
두 차례 이상 대수술을 받으며 병마와 싸워왔지만 결국 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시아 팬들을 영원히 떠나고 말았다고 중국 매체에서 타전했다.
[애니메이션 주제곡으로 사랑받았던 와다 코지. 사진 = 중국청년망]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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