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에 넥센의 3연승을 저지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6-4로 이겼다. 두산은 4승2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넥센은 연승을 2에서 마쳤다. 4승3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중간 안타, 정수빈이 볼넷, 민병헌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무사 만루 찬스서 닉 에반스가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2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볼넷을 골랐다. 임병욱과 서건창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서건창이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고종욱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폭투를 범해 2사 3루 찬스. 고종욱이 투수 앞에 빗맞은 땅볼 타구를 날려 1루에서 세이프되는 사이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이후 고종욱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두산 포수 양의지의 송구에 잇몸을 다쳐 교체됐다.
두산은 3회말 달아났다. 1사 후 정수빈과 민병헌이 잇따라 볼넷을 골랐다. 닉 에반스 타석에서 넥센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로 정수빈과 민병헌이 3루와 2루에 진루했다. 에반스가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나 양의지가 넥센 선발투수 로버트 코엘로에게 볼카운트 2S서 3구 129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25m 좌중월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2호.
넥센은 7회초 선두타자 대니 돈이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우월 솔로포를 쳤다. 7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8회초에는 1사 후 임병욱의 우중간 2루타, 서건창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임병욱이 3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서건창은 2루에서 세이프 됐다. 대타 홍성갑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8회말 승부를 갈랐다. 2사 후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신인 외야수 조수행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터트렸다. 넥센 포수 박동원의 1루 견제 악송구 때 2루에 진루했고, 허경민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허경민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 정수빈과 민병헌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9회초 1사 후 김민성의 내야안타와 2사 후 박동원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⅓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11탈삼진은 본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두산 외국인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이어 정재훈, 이현승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재훈이 홀드, 이현승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결승 스리런포로 3타점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투수 로버트 코엘로는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오재영, 김정훈, 정회찬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대니 돈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양의지(위), 니퍼트(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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