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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수는 9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결장,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불발이다.
지난해 뛰어난 컨택 능력과 꾸준함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현수. 그러나 시범경기서 17경기 타율 0.178(45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의 부진을 겪었다.
볼티모어 구단과 지역 언론은 김현수의 부진에 마이너리그행을 압박했고 김현수는 당초 계약에 포함돼 있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 가까스로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그러나 연일 벤치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개막전 식전 행사 때는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지난 8일 “김현수를 홈 6연전 마지막 경기 전에는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가 11일 템파베이전서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구체적인 시점을 밝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좀 더 구체적으로 김현수가 이날 9번타자 좌익수로 나선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회를 얻는다고 해도 사실상 강한 인상을 남기지 않는 한 다시 벤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쟁자 조이 리카드와 놀란 레이몰드가 자기 역할 이상을 해주고 있기 때문. 김현수가 데뷔전서 어떤 모습으로 현재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현수. 사진 = 미국 볼티모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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