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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는 다름 아닌 홈런이었다.
'빅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진입한 이대호는 이날 전까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전에 대타로 나서 삼진으로 돌아섰으며 두 번째 경기에는 선발로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결장.
홈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다. 상대 선발로 좌완 에릭 서캠프가 나선 덕분.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말 1사 1루에서 등장, 89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섰다. 1볼에서 2구째 88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결과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5번째 타석만에 터진 첫 안타이자 홈런.
세 번째 타석은 7회 돌아왔다. 바뀐 투수 존 액스포드와 상대한 이대호는 3볼로 시작한 뒤 풀카운트까지 갔다. 7구째 96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이번에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가 워닝트랙 부근에서 잡아냈다.
마지막 9회초 타석을 앞두고 대타 아담 린드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시애틀은 9회초 크리스 코글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오클랜드에 2-3으로 패했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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