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불펜이 작년보다 안정감이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시즌 초반 필승계투조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봤다. 김 감독은 9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작년보다는 안정감이 있다. 정재훈과 이현승이 버텨주고 있어서 편안하다"라고 했다. 실제 두산은 8일 넥센전서 6-4로 승리했는데,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6⅔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뒤 정재훈과 이현승만으로 2⅓이닝을 버텨냈다.
부상, 부진으로 필승계투조 구축 및 재건이 힘겨웠던 지난해와는 딴 판이다. 그만큼 베테랑 정재훈의 2년만의 복귀와 시즌 초반부터 풀타임 마무리로 시작한 이현승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김 감독은 "정재훈과 김강률에 오현택이 이현승을 잘 받쳐줬으면 한다. 함덕주가 좀 더 안정감을 찾으면 더 바랄 게 없다"라고 했다.
다만, 메인셋업맨 정재훈과 마무리 이현승은 나이가 적지 않다. 정재훈은 김 감독이 일찌감치 3일 연속 연투가 불가능하고, 철저히 몸 관리를 해줘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승 역시 관리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어제 현승이가 45구를 던졌다. 30개 정도에서 끊어줬으면 했는데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현승이의 투입 여부는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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