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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연장전 승부처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다.
'빅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연장 10회 대타 출장, 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었기 때문. 9일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으며 전날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이날은 상대 선발로 우완 크리스 배싯이 나온 관계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9회까지는 벤치를 지켰지만 10회 들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팀이 1-2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아담 린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상대 투수 션 두리틀과 상대한 이대호는 동점 적시타를 노렸지만 이를 이루지는 못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보낸 뒤 2구는 헛스윙했다. 3구 역시 헛스윙하며 삼진. 상대가 패스트볼 3개를 던진 가운데 94마일짜리 패스트볼을 연속 헛스윙했다.
이대호의 삼진과 함께 경기도 마무리됐다.
한편, 시애틀은 연장 접전 끝에 오클랜드에 1-2로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2승 4패. 오클랜드는 4승 3패가 됐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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