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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서 7회 구원 등판해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5-8로 뒤진 7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데빈 메소라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이후 애덤 듀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 숨을 돌린 뒤 스캇 셰블러의 타석 때 메소라코가 도루에 실패하며 단숨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셰블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3개의 공으로 가볍게 7회를 책임졌다.
이어 팀이 6-8로 뒤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오승환은 번트를 시도한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을 쉽게 잡았지만 잭 코자트에게 2루타를 내줬다. 데뷔 후 6경기 만에 허용한 첫 안타였다.
하지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높은 코스의 직구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이 보토를 우익수 뜬공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이어진 순간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현재 신시내티에 6-8로 추격 중이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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