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3승’ 두산, 삼성 6-2로 꺾고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수습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 속에 5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선발 보우덴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9승 3패 1무)를 고수했다. 보우덴은 3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승률 100%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두산에게 위닝 시리즈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팀 성적은 6승 7패가 되며 5할 승률도 무너졌다.

선취점은 1회말 두산이 뽑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상대 유격수 실책을 틈타 2루에 위치했다. 이후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민병헌이 적시타를 치며 이날 첫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3회말 더욱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3루타를 친 이후 후속타자 김재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4회말에도 두산의 추가 득점은 계속됐다. 양의지, 오재원, 오재일의 3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추가점수를 올렸다. 계속되는 2사 2,3루의 찬스에서는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4회말에만 3점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까지 합쳐 6-0의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말 발디리스와 이승엽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득점했지만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의 6-2 최종 승리.

두산 선발 보우덴은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중간계투진은 정재훈-김강률이 올라와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정수빈, 민병헌, 양의지, 오재일이 멀티 히트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4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이어 심창민-장필준-권오준-박근홍 순서로 뒤를 이어 받았다.

[마이클 보우덴.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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