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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이승기의 선택은 과연 옳았을까?
19일 네이버TV 캐스트 등을 통해 tvN ‘신서유기2-언리미티드’ 영상이 공개됐다. 중국 청두로 떠나기 전 을왕리 펜션에서 다시 만난 모습, 중국에 도착한 후 위기에 놓인 과정 등이 그려졌다.
안재현은 이승기의 적극 추천으로 인해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두 사람은 과거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고.
다행히 안재현은 도덕적,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앞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이 각각 세금탈루, 불법도박, 이혼 등의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어 새 멤버는 무조건 ‘청렴’해야 했다. 안재현은 ‘세금은 잘 내는가’ ‘군대는 잘 갔다 왔는가’ ‘도박은 하지 않는가’ ‘여자 문제는 괜찮은가’란 질문에 모두 “문제 없다”고 답했고, 제작진은 그제서야 안도했다.
시즌2를 함께 하게 된 네 사람이 한자리에서 모인 가운데, 강호동은 뜬금없이 “우리 다 좋은 형들이다”라며 어필을 했고, 심지어 이수근은 “뉴스에서 본게 다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셀프디스를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강호동은 남다른 촉으로 안재현이 열애 중임을 눈치챘다. 강호동은 안재현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독립했나?” “막 사나?”등의 질문을 던졌고, 이에 안재현이 당황스러워 하자 강호동은 이상한 기운을 눈치채곤 “카메라 꺼지면 많이 얘기 하자”고 말하며 웃었다. 당시 안재현은 열애를 인정하기 전이었는데, 강호동은 “형도 사랑 해봤다”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또 이후 은지원은 안재현에게 “결혼은 언제할 생각이냐”고 물었는데, 안재현은 “빨리 하고 싶다. 안정감 있다는게 좋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안재현은 형들에게 조금씩 말려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강호동은 중국 숙소에 도착해서도 안재현에게 “부모님께 연락드렸냐”고 묻더니 여자친구의 존재를 또 다시 언급했다. 결국 안재현은 강호동의 낚시에 당해 “문자만 드렸다”고 대답하고 말았다. 사실상 방송에서 직접 열애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처럼 안재현은 ‘신서유기2’에서 형들에게 묻어가며 조용히 제 역할을 시작했다. 아직 큰 활약을 하거나 캐릭터를 잡은 건 아니지만 기존 멤버들과 어색함없이 잘 따라가고 있다. 과거 중국판 ‘1박2일’을 찍은 후 너무 힘들어 다시는 예능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던 안재현은, 놀랍게도 이번에도 ‘희생’을 자처했다. 캠코더를 들고 다른 멤버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찍었다.
이 뿐만 아니라, 낙오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자신의 캐리어를 걸고 숙소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얻기도 했다. 비록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상해에 사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까지 했다.
게다가 안재현은 과거 SBS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하며 여러 중국 현지팬까지 거느리고 있는 상황. 지하철로 이동하는 중간에도 그의 인기가 확인됐다. 안재현을 아는 중국인들이 모두 사진을 찍자고 몰려든 것. 따라서 안재현은 여행을 진행하며 더 많은 팬들을 만나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기의 추천으로,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안재현이 과연 조용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신서유기2’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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