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2년차를 맞이한 피어밴드는 올시즌 넥센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에이스 자리를 맡았던 앤디 밴헤켄이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
지난 3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을 남겼다. 첫 2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1자책),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등판인 13일 kt전에서는 6이닝 9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여러차례 내보냈다. 1회말에는 1사 이후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으며, 2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내줬다. 비록 위기는 있었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첫 실점했다. 이대수는 삼진, 이명기는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김성현에게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박정권은 볼넷, 이재원은 좌전안타로 내보낸 것. 이번 위기도 실점 없이 넘겼다.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조동화와 이대수는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완벽히 막아냈다.
5회까지 82개를 던진 피어밴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까지는 좋았다. 정의윤과 박정권을 내야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쉽사리 넘기지 못했다. 이재원과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에 몰린 것.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대타 임석진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피어밴드는 팀이 2-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96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비록 상대를 압도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실점은 홈런으로 단 한 점만 하며 제 몫을 다한 피어밴드다.
[넥센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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