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이 정도의 상승세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두산은 19일 수원 KT전서 승리하면서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최다 6연승을 달성했다. 1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면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 비하면 부상자가 거의 없다. 홍성흔 정도를 제외하면 100% 전력으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정재훈의 복귀로 불펜 아킬레스건도 치유됐다. 타선은 닉 에반스의 부진을 제외하면 크게 걱정할 부분이 없다. 선발진은 5선발이 약간 불안하지만, 전체적인 무게는 KIA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
김태형 감독은 2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 이 정도의 상승세를 예상하지는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19일 승리로 부임 후 최다연승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도 "그런 기록을 의식하고 경기를 치르는 감독이 있을까. 전혀 몰랐다. 경기 후 알았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시즌 전 한국시리즈 2연패를 외쳤지만, 막상 시즌 초반부터 팀이 잘 나가고 있는 것 자체가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다른 팀들과 물고 물릴 줄 알았다. 우리가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지만, 전력이 좋아진 팀이 많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두산은 김 감독의 예상을 뛰어넘는 순항 중이다. 김 감독은 "연승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흐름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이기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과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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