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돌아온 배영섭의 출루본능이 삼성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5할 승률까지 1승을 남겼다.
선발 앨런 웹스터가 8이닝 1실점 호투로 수비에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면 공격 부문에서는 배영섭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톱타자로 출전한 배영섭은 2타수 1안타 2득점 볼넷3개를 기록했다. 팀이 올린 모든 득점을 책임졌고, 4출루까지 달성했다.
배영섭은 1회초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2번째 출루 이후에는 동점 득점을 만들며 홈으로 돌아왔다. 3번째 출루는 작전 실패로 인해 2루에서 저지를 당했다. 홈으로 단 한 번 밖에 돌아오지 못한 배영섭은 기어코 마지막 출루를 결승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이날 2번째로 홈을 밟았다.
2013 시즌을 끝으로 경찰청에 입대한 배영섭은 지난해 9월 제대 후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다. 2011년도 신인왕 출신으로 삼성의 붙박이 중견수를 맡았지만 돌아온 자리는 박해민이 차지하고 있었다. 최형우, 박한이 등 베테랑 자원까지 즐비한 삼성의 외야는 좀처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개막 이후 6경기를 교체선수로 출전하던 배영섭은 10일 롯데전부터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4타수 3안타 1득점의 맹활약. 현재까지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박한이의 부상으로 구멍 난 삼성의 외야를 책임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높은 출루율이다. 0.468를 기록 중이며 단연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2013년 출루율 0.402를 기록했던 모습을 다시 찾아가는 모양새다. 이에 ‘빠른발’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삼성의 공격 효율을 더하고 있다.
주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배영섭은 이제 삼성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거듭났다. 당분간 계속해서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 할 것으로 보이는 배영섭이 삼성의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영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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