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죄송스럽다.”
7연패에 빠져 있는 한화 이글스. 2승 13패 리그 최하위로 9위 KIA 타이거즈에 벌써 4경기 반차로 뒤져 있다. 17일 대전 LG전(4-6 패배), 19일 사직 롯데전(3-4 패배)에서 나아진 경기력으로 끈끈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또 다시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며 4-10 대패를 당했다.
선수단의 삭발 투혼도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상황. 한화 김성근 감독은 2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짧게 머리를 자른 모습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선수들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서 미안하다. 뿐만 아니라 팬들, 담당기자들에게도 미안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주장인 정근우도 김 감독과 생각이 같았다. 정근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끼리 현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분명히 좋은 날일 올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의 집단 삭발에 대해서는 “부진을 벗어나고자 잘해보자는 의미에서 먼저 깎았는데 선수들이 알아서 깎았다. 결과가 좋았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외국인 선수들도 ‘팀 퍼스트(first)'라며 같이 동참했다. 주장으로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정근우는 “야구를 하면서 이런 극심한 부진은 처음인 것 같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크다”라며 “내가 인상 쓰게 되면 전체 분위기가 안 좋아지니까 최대한 밝게 하려고 한다. 프로가 못하면 질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잘하면 또 칭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부진 탈출의 의지를 다졌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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