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기억' 이성민, 힘내요…가족이란 이름으로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기억' 이성민이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이 가족들이 모두 알게 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기억'(김지우 연출 박찬홍) 11회에는 눈물의 한 회였다. 그동안 박태석(이성민)이 자신의 병명 알츠하이머를 알게 되면서 고통스러워했다면, 이제는 그를 지켜만 보는 가족들의 아픔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박태석은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공원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러갔지만, 오랜 시간동안 가족들에게 오지 못했다. 결국 또 다시 기억을 잃은 것이었다.

박태석은 "여길 왔었나. 저쪽인가. 거기가 거긴 것 같은데"라며 멍한 표정을 지었고 아들 정우(남다름)가 이를 보게됐다. 박태석은 정우를 보며 기억을 되찾았고 "정우야!"라며 슬픈 웃음을 지어보였다.

다음 날 박태석은 아들 정우에게 "어젯밤에 아빠가 공원에서 길을 잃었어. 정우 덕분에 길을 찾았고. 길을 잃은 건 알츠하이머라는 병 때문이야. 그 병에 걸리면 기억을 잘 못하고, 길을 가끔 헤매고"라고 고백했다.

서영주(김지수)와 정우에 이어, 박태석의 모친 김순희(반효정)까지 알게 됐다.

김순희는 "태석아!"라며 그의 손을 꼭 잡아줬다. 아들을 보며 '내 귀한 아들, 천금같은 내 새끼'라며 속으로 말을 했고 슬픈 눈을 보였다. 아들에게는 내색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눈을 통해 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순희는 '차라리 늙은 나한테 주시지'라며 힘겨워했고 태석은 '괜찮아요 엄마. 죄송해요'라며 고개를 떨궜다. 두 사람은 말 대신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미안해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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