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발랄 걸그룹의 삼파전이 시작됐다. 마치 90년대 SES와 핑클을 연상시키는 상큼발랄한 걸그룹말이다. 에이핑크를 필두로 스멀스멀 등장하더니 꽤 오랫동안 가요계를 주름잡던 섹시 콘셉트를 와장창 무너뜨렸다. 마치 조금이라도 더 노출하려고 경쟁하는 듯한 모습에 질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급기야 에이핑크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발랄 걸그룹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화창한 봄, 걸그룹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에이프릴과 트와이스, 러블리즈. 하지만 다 같은 발랄함은 아니다. 세 그룹이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 그룹의 쇼케이스 모습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 에이프릴, 주머니에 넣고 싶은 요정 룩
에이프릴은 27일 서울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음반 ‘스프링(Spring)' 쇼케이스에서 요정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들은 파스텔톤 옐로우 시폰원피스를 입고 청순한 면모를 한껏 강조했다.
에이프릴을 특히 요정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튤립을 연상시키는 헴라인이다. 천을 여러 겹 덧댄 프릴 스타일과 헴라인이 어우러져 엄지공주를 떠오르게 했다. 또한 동그란 퍼 장식이 달린 하이힐은 그들의 청순함을 두 배로 높여줬다.
# 트와이스, 에너지 넘치는 경쾌한 치어리더 룩
트와이스는 지난 25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음반 ‘페이지 투(Page two)' 컴백 쇼케이스에서 특유의 경쾌함을 보여줬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각각 치어리더를 연상시키는 룩으로 건강한 에너지를 뽐냈다.
그들은 각각 의상의 디자인을 달리했지만 민트컬러와 핀 스프라이트 패턴을 중심으로 통일감을 줬다. 스포티한 느낌의 디자인에 약간의 노출을 더해 건강미를 부각했다. 크롭트 티셔츠로 늘씬한 허리라인을 드러내거나, 미니스커트로 탄력 넘치는 다리라인을 보여준 것. 또한 히든 힐이 있는 운동화는 경쾌한 분위기를 더해줬다.
# 러블리즈, 사랑스러운 여대생 룩
러블리즈는 지난 2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음반 '어 뉴 트릴로지(A New Trilogy)' 쇼케이스에서 여대생 룩을 연출했다. 그들은 톤다운된 파스텔 핑크와 화이트를 매치해 소녀같은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
러블리즈는 여성스러움이 한껏 담긴 에이(A)라인을 활용했다. 멤버 별로 플레어 원피스나 커프스 소매, 프릴, 에이라인 원피스를 입은 것. 여기에 스킨 톤 미들 힐을 신어 발랄한 여성스러움을 배가시켰다.
[에이프릴, 트와이스, 러블리즈(위에서 아래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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