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선수들 스스로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 막연히 쉬는 게 아니다. 그걸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한화는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를 꺾으며 3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4승 16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초반부터 4연패, 7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 과정에서 송창식이 ‘벌투’ 논란에 시달리는 등 몇몇 선수들의 체력을 조절해주지 않는 부분이 도마 위에 올랐다.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외부에선 ‘매 경기 너무 매진하는 것 아니냐’고 볼 수 있지만, 프로는 하루하루를 봐야 한다. 싸움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의 말이다.
김성근 감독은 더불어 “혹사를 논하기에 앞서 선수들 스스로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 막연히 쉬는 게 아니다. 그걸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침 한화가 홈에서 연전을 치르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지난 27일 컨디션에 이상증세를 보인 투수 윤석민, 김윤동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윤석민이 전력에서 빠지는 게 감독 입장에서 얼마나 큰 불행인가. 김기태 감독 속에서는 불이 날 것이다. 그건 혹사 문제가 아니다. 겨우내 몸을 어떻게 만들었느냐의 문제”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모든 건 나쁘게 보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화를 향한 여론이 안 좋게 형성된 것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었다.
한편, 한화는 올 시즌 도루가 유일하게 한 자리(6개)에 머물고 있는 팀이다. 시도 자체가 10번에 그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한 기동력이 전혀 발휘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캠프에서 했던 야구를 페넌트레이스에서 그대로 하는 팀은 없다. 시범경기 때까진 그렇게 뛰었는데…”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성근 감독은 더불어 최근 선발에서 제외된 데다 지난 26일 KIA전에서는 올 시즌 처음 결장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 대해 “2군행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일단 쇼다 코치가 전담해서 지도하면 다른 방법이 나오나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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