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지크 스프루일이 두산 타선에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KIA 지크 스프루일은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볼넷 5실점(4자책)하며 시즌 4패(2승) 위기에 몰렸다.
지크는 4월 KIA 선발투수들 중 가장 꾸준한 페이스를 보여줬다. 이날 전까지 5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67로 괜찮았다. 선발등판 4경기 중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24일 부산 롯데전서는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섞으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다시 한번 좋지 않은 투구를 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초구 좌전안타를 맞았다. 2루 도루자 처리했지만,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민병헌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다. 오재일을 파울 팁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양의지를 유격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는 사이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2회 선두타자 오재원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김재환과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정수빈을 1루수 땅볼,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오재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양의지에게 좌선상 1타점 동점 2루타를 내줬다. 오재원에게 볼넷,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허경민에게 우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류지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정수빈, 박세혁, 민병헌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양의지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오재원과 14구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파울 커트만 9개를 허용했다. 146km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렸다. 김재환을 삼진,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결국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3경기서 마쳤다. 직구 최고 152km를 찍었고 스트라이크는 78개 중 52개를 잡았다. 커브를 24개 구사하는 대신 주무기 체인지업은 단 1개도 던지지 않았다. 슬라이더만 3개를 섞었다. 평소 투구 패턴과 조금 달랐으나 결과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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