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림' 강호동X이특, 中에 '뚱뚱이와 홀쭉이'가 뜬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뚱뚱이와 홀쭉이'가 중국에 뜬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한중 합작 예능 '스타강림' 제작설명회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중국에서 '뚱뚱이와 홀쭉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방송인 강호동과 함께 MC격인 헤드헌터를 맡은 이특으로 "포근하고 불쌍한 이미지로 편안하게 다가가길 바란다. 옆집의 뚱뚱한 오빠와 마른 오빠다"고 말하며 웃었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인 '스타강림'은 한국과 중국의 스타 12인이 두 나라의 기업으로 나뉘어 1박2일 혹은 2박3일 촬영을 갖고 다른 문화권의 회사원으로 일한다는 콘셉트다.

SBS '스타킹'으로 호흡 맞추고 있는 강호동과 이특이 '스타강림'에서도 MC 호흡 맞춘다.

강호동은 이특과 "'스타킹'에서 호흡을 맞춰 편안하다"며 "잘못하면 익숙함이 될 수도 있는데 신선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특과 일하면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은 이특이 너무 진행을 잘해서 내가 방심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파트너 이특을 치켜세웠다.

이특은 강호동과의 진행이 "제 얼굴이 더 작게 나올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너스레 떨더니 "호동이 형을 믿고 잘 따라가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예능 '햇빛예체능'도 촬영한 강호동은 중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직 중국 예능에서 경험이 많지 않아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재미와 감동은 서로 느끼는 게 다르지 않더라"며 "예능에서도 충분히 한중 문화 교류가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더라"는 것.

그러면서 "중국 팬 여러분들에게 옆집의 웃기는 형이나 오빠, 개구쟁이 아저씨 같은 캐릭터의 신나는 이미지로 많이 사랑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강림' 측은 최근 불거진 기획 도용 논란과 관련 "순수 창작물"이라고 반박하며 "저작권 등록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방송사인 산동위성TV 관계자 또한 케이콘텐츠와 "정식으로 유일하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강림'은 중국 산동위성TV에서 7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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