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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파이터 김동현이 바지에 큰 일을 보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생고생(生古生) 버라이어티 ‘렛츠고 시간탐험대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실제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출연진 모두가 ‘생고생’을 하고 있으며 여성 출연자 섭외하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김형오 PD는 “여성 출연진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다. 다음 촬영 때부터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중국 촬영 당시에도 고민이 있었는데, 여성 출연자가 오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도 생기고 좋았던 것 같다. 전 시즌에 여성 출연자가 없었던건 내용이 하드한 것도 있었고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거엔 남자들의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적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상진은 “여성 출연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랑 아이오아이 섭외해달라고 말했었다. 우리 촬영이 쉽지 않은건 사실이다. 한 멤버는 촬영 중에 바지에 큰 실례를 한 적도 있다. 1930년대 보릿고개 촬영을 하면서 힘이 풀려서 진짜 30대 중반에 해서는 안될 짓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 주인공은 김동현이라고 확인됐다. 장동민은 “그렇게 말하면 김동현이 뭐가 되냐”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동현은 “촬영 중 아무 풀이나 뜯어 먹었다. 난 평소처럼 가스가 나왔는데, 풀에 뭐가 있었나보다. 먹은게 없다보니 처음엔 아무 냄새도 안났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시간탐험대’는 고생담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가학적인 모습과 의도치 않은 노출 사건이 일어난다. 심지어 김동현의 말처럼 바지에 실례를 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그렇다면 예능에서 시청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위는 어느정도 일까.
김형오 PD는 “시청자 게시판이나 온라인 상에서 모니터를 하고 있는데 전 시즌 대비해 가학적인 부분이 많이 줄었다. 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하드한 코드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싫어하는 분들도 있다. 이번에는 구성면에서 내용면에서 테스트 중이다. 시즌3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조금씩 바꿔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처음 파일럿 할 때를 되돌이켜보면 너무 힘들었다. 날씨도 더웠고 노비의 일들을 출연진에게 시켰다. ‘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여기까지는 괜찮은건가, 넘어서는가’를 고민하고 회의한다. 일단 프로그램 특성상 옛 선조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게 주 목적이다. 교육적인 목적도 있다. 파일럿 때 유상무가 따귀를 맞은 부분의 경우 ‘정말 노비가 됐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물론 적정선은 있다. 정확하게 시청자들의 정서의 기준을 알 수 없지만 현대 법에서 걸리는 것들은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민은 예능의 잣대에 대해 “출연진과 제작진이 말할 수 있는건 없다. 우리는 만드는 사람이지 정하는건 시청자일 것이다. 솔직히 이런 프로그램을 해가며 더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더 리얼하고 자연스럽게 표현되는데 ‘예능에서는 안돼’란 시선이 존재하는 것 같다. 역사적 고증에 따라, 옷을 입고 맞은 경우는 없다. 사실 우리도 엉덩이까고 곤장을 맞기 싫었다. 그래도 우리는 고증대로 삶을 살아보는 것이다. 만약 드라마에서 어떤 배우가 엉덩이를 까고 곤장을 맞았다면 박수를 받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 소화했다는 평가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증에 맞춰 그대로 행하고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저렇게 까지 하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토로했다.
‘시간탐험대’가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장동민은 “‘시간탐험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신분이라고 하면 노비일 것이다. 그래서 시청률 3%가 넘는다면 우리 멤버 전원이 시청해주신 각 가정에 찾아가 하루 동안 노비로 살아갈 것이다. 조선시대 노비처럼 일을 시켜주면 성심성의껏 하겠다”며 시청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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