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야구가 그래서 어려운 것 같네요"
염경엽 넥센 감독이 '쓴 웃음'을 지었다. 넥센은 지난 19일 3연전을 싹쓸이할 기회를 잡았다. 그것도 지난 해 3승 13패로 완전히 밀린 NC를 상대로 찾아온 기회였다.
마침 넥센이 내세운 선발투수는 라이언 피어밴드. 피어밴드는 넥센의 1선발이다. 상대 NC는 1선발 에릭 해커가 부상으로 빠져 정수민을 임시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결과는 넥센의 2-6 패배였다. 피어밴드는 6회초 이호준에게 결정적인 중월 2점포를 맞았고 넥센 타자들은 정수민에게 5⅓이닝 동안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염 감독은 20일 잠실 LG전에 앞서 전날(19일)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1선발을 내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라며 "야구가 그래서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산대로 이뤄지는 건 40% 정도인 것 같다"라는 염 감독은 "40~50%가 넘으면 그 팀은 계산대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계산대로만 이뤄진다면 우리는 야구의 흥미를 잃을지도 모른다. 각 팀당 144경기를 하는 장기 레이스이기에 예측불허의 순간이 터져 나온다. 염 감독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하지만 그 40%를 얻기 위해 100%를 쏟아 붓는다"
[염경엽 넥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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