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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토트넘에서 첫 시즌을 마친 손흥민이 다음 시즌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디다스 풋볼더베이스 서울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 참석해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을 보낸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4골을 터트린 가운데 시즌 막바지 2경기 연속골의 상승세와 함께 올시즌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1년 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스타트는 좋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이 없지 않아 있다. 팀 동료들이 워낙 잘했다"며 "마지막에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 행복한 1년이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가장 친하게 지낸 팀 동료에 대해선 "동료들이 많이 어리고 착해 친하다. 가장 많이 어울린 선수는 빔머"라며 "워커와도 많이 친한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처럼 노는 선수가 있다. 알리가 축구 재능면에선 엄청나고 경기장에선 진지하지만 아직 어려 아기 같다. 장난 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애들 같은 장난을 한다. 가끔은 애가 정신이 나갔나 하는 생각도 한다"며 웃었다. 라멜라에 대해선 "집까지 태워주고 데리러 오는 사이"라고 전했다.
동료들과 훈련 이외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묻자 "운동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많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선수들과 외식을 하고 운동이 끝나면 커피를 마시러 간다. 한국 선수들과 다른 것은 없다. 외식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그렇게하면 질투하는 선수가 있다. 빔머와 둘이 외식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 다음날 아주 난리난다. 누가 난리나는지 실명을 말하지는 않겠다. 15번(다이어)과 20번(알리) 선수가 그런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에서 포체티노 감독에게 영상 편지를 전하기도 한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5-1로 져서 죄송하다"면서도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활약했던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의 차이점에 대해선 "영국에선 파울이 많이 선언되지 않아 선수들도 그런 것 인식한다. 파울성 행동을 많이 한다. 독일과 영국 차이점은 독일에선 파울을 당해 넘어지면 상대가 가서 일으켜 준다. 영국에선 그냥 무시한다"고 전했다.
자신이 상대하기 어려웠던 수비수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적인 수비수가 어렵다. 다들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명을 뽑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 같은 경우도 이름만 말해도 아는 선수가 많다. 선수 한명한명 제치는 것이 힘들고 선수 한명한명 볼 빼앗는 것이 힘들다. 한명을 뽑기 어렵다"고 답했다.
[손흥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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