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에 터진 정훈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22일 두산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시즌성적은 22승 23패, 5할 승률에 ‘-1’로 근접했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성적 21승 20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1회초 박용택과 문선재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위치했다. 정성훈이 1타점 적시타로 2루주자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롯데는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최준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3회초 ‘백투백’ 홈런포로 다시 앞서갔다. 1사 이후 문선재가 상대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2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다음타자 정성훈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3회말 다시 추격했다. 황재균이 2사 1,2루 득점권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해 1점을 따라붙었다. 4회말에는 점수를 뒤집었다. 손아섭과 짐 아두치가 연속안타로 1사 1,3루에 위치했다. 김문호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상호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LG가 동점을 만들어 두 팀의 접전은 계속됐다. 문선재가 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보크와 도루로 3루에 진출했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파고들어 4-4를 만들었다.
롯데는 7회말 강민호와 황재균이 연속안타로 출루했다. 이여상의 희생번트로 2,3루까지 진출했다. 1사 2,3루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9번타자 정훈. 정훈은 바뀐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결국 8구째 높은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8회말 롯데는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는 없는 가운데 최준석이 LG 6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 3점 차 리드를 잡은 롯데는 9회초를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종 7-4로 승리했다. 정대현이 승리투수, 이승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정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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