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윤희상이 또 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 1군 경기 중에선 가장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SK 윤희상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윤희상은 이날 1군에 등록,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군 2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15.19로 좋지 않았다. 결국 최근 2군에서 재조정했고, 7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자 1군에 복귀했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정수빈 타석 볼카운트 2B2S서 보크를 범했다.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박건우를 3루 도루자 처리했다.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닉 에반스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45km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원, 허경민, 박세혁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 1사 후 박건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정수빈에게도 합의판정 끝 내야안타를 내줬다. 흔들린 윤희상은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김재환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에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재원 타석에서 폭투로 추가점을 내줬다.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 이닝을 마쳤다.
윤희상은 4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세혁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처리,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민병헌, 김재환, 에반스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6회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2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145km를 찍었다. 제구는 다소 들쑥날쑥 했지만, 구위는 괜찮았다. 게다가 포크볼을 28개 활용, 적절히 두산 타자들을 유인했다. 2회 에반스에게 실투를 내준 부분, 3회 연속안타를 맞을 때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다.
윤희상은 올 시즌 1군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일단 복귀전을 계기로 1군에서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희망을 보여준 복귀전이었다.
[윤희상.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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