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캘빈클라인이 통합 브랜드로 도약을 예고하며, F2016 신제품을 공개했다.
캘빈클라인은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호텔라운지를 콘셉트로 한 F2016 프리뷰를 진행했다. 프리뷰 현장은 캘빈클라인 진과 언더웨어, 액세서리 신제품을 총망라하는 자리였다.
관계자는 “캘빈클라인이 여러 제품군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제 제품군을 한 데로 모아 통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에 프리뷰도 캘빈클라인 진과 언더웨어, 액세서리가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프리뷰 현장엔 진과 언더웨어, 액세서리가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지 않고, 컬러로 구분돼 전시돼 있었다. 세 제품군이 각각 다른 브랜드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과 같다.
이날 가장 돋보인 아이템은 캘빈클라인 진이 내놓은 캘빈클라인 스컬프티드 진(Calvin Klein Sculpted Jean)이다. 힙이 업돼 보이는 동시에 다리가 길어 보이게 구조적으로 디자인된 진으로 브랜드에서 가장 주력하는 제품이다.
서양인에 비해 엉덩이가 납작한 동양인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진으로, 앞뒷면의 밑위를 다르게 해 시각적인 효과를 노렸다. 뒷면의 밑위가 더 길어 힙업된 것처럼 보이게 연출한 것. 또한 긴 밑위는 자리에 앉을 때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부분이 노출되는 불편함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앞면은 뒷면보다 밑위가 짧아 세련된 느낌을 줬다. 중심에 워싱을 넣어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했다. 옆라인에 들어간 스티칭도 색다르다. 바지 뒷면엔 스티칭을 생략해 움직임을 한결 더 편하게 만들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도 전통적인 캐주얼한 디자인 대신, 한층 더 여성스럽고 스포티한 느낌을 가미했다. 브래지어의 끌이라던가 팬티 뒷면에 애니멀프린트가 연상되는 레이스를 넣어 관능적인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가슴을 볼륨 업시키는데 탁월한 몰드 디자인을 적용해 몸매를 교정하는 효과를 노린 것도 변화 중 하나다. 또한 부드러운 360도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심리스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높였다.
남성라인에서는 로고가 주목할만하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를 상징하는 밴드와 로고에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밴드를 가득 채우는 큰 로고 대신 한면에 작게 로고를 넣는가 하면 과거에 많이 쓰였던 'CK'를 기본으로 약간의 변화를 주기도 했다. 팽팽함이 돋보이던 밴드는 부드럽고 가벼운 마이크로화이버와 코튼소재를 사용한 로고 웨이스트 밴드로 변신했다.
액세서리는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카무플라주나 아일렛 디테일 등으로 통일감을 줬지만 소재를 달리했다. 나일론과 라이트 레더, 레더로 나눠져 기호에 맞게 선택하도록 한 것. 소재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지만 타 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겨진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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