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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한글 가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정규 4집 ‘내사노사(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음악 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장기하는 신곡 ‘ㅋ’에 대해 “말같지도 않은 말 중에서 가장 말 같은 말이다. 세태를 비판한다던지 시대상을 표현하려고 만든 노래는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난 한국말다운 한국말 가사에 집착하는 편이다. 발음에 있어서도 한국말 답게 해 전달을 잘 하려고 노력한다. 평소에는 ‘문법 경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표준어를 따지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ㅋ’은 표준어와 거리가 멀다. 그런데 요새는 문어체 구어체 모바일체가 따로 있는 것 같다. 표준어로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건 아니지만 어쨌건 서울말 범주에는 들어가는 것 같다. ‘ㅋ’ 한개만 가지고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얼이 2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평범한 사랑에 대한 10가지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보통의 누군가처럼, 이번 앨범에 담긴 노래의 주인공들은 모두 사랑에 서툴고 어설퍼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깊은 몰입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두루두루 AMC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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