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가 11연승을 달성하는 순간은 정말 극적이었다.
NC는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 2-6으로 뒤지다 9회초 대거 8득점하면서 10-7로 역전승을 해냈다.
당시 NC는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구위에 눌려 꼼짝 못하고 있었다. 소사는 7⅓이닝 2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렇다보니 NC 선발투수 이민호는 6이닝 4실점으로 선방하고도 패전 위기에 몰려야 했다. 다행히 타선의 막판 폭발로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15일 잠실 LG전에 앞서 "소사가 7회까지만 던지길 바랐는데 8회에도 나오더라"고 웃으면서 "상대 에이스가 컨디션이 좋으면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게 해서 끌어 내려야 한다. 물론 불펜투수들이 모두 컨디션이 좋으면 지는 것이지만 항상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막판에 기회를 엿보는 전략이 있었음을 말했다.
소사와 맞대결한 이민호에 대해서는 "제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칭찬한 김 감독은 6회말 오지환의 타구를 잡으려다 김성욱이 불빛에 가려 놓치면서 점수를 내준 것을 두고 "라이트에 가리지 않았더다면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해 이민호가 선발로 전환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것에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도 따내면서 야구가 재밌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떠올리며 "막판에 2점을 내줘서 아쉬웠는데 역전을 하더라"고 극적이었음을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 순연됐으며 NC는 16일 잠실 LG전에도 재크 스튜어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LG 역시 류제국을 선발로 예고했다.
[NC 이민호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벗어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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