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나도 잘 모르겠어."
두산은 14일 광주 KIA전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6으로 뒤진 9회초 2사 1,3루 찬스서 김재환이 한기주에게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단 1개를 남기고 터진 역전 결승타였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날 승리로 두산이 올 시즌 화요일 전승행진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두산은 화요일 10경기서 10승을 기록했다. 선발승이 7승이고, 3경기는 경기 막판 응집력을 발휘, 구원승으로 끝냈다.
그렇다면 두산은 왜 화요일에 그렇게 강할까. 김태형 감독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1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화요일 경기를 보면 처음부터 잘 나가는 경우는 없었다. 비슷한 흐름으로 가다가 경기 중반 잘해서 이겼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짜 잘 모르겠다. 다만 3연전 첫 경기를 잡으면 남은 2경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43승17패1무로 단독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은 화요일뿐 아니라 수~일요일 성적도 좋다. 월요일에 푹 쉬면서 화요일에 좋은 컨디션을 발휘할 수는 있다. 그러나 어차피 10개 구단이 같은 조건이다.
결국 올 시즌 두산이 야구를 잘하니 화요일도 잘 풀린다고 봐야 할 듯하다. 김 감독은 "어쨌든 이기면 좋은 것"이라고 웃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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