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4안타’ 넥센 채태인 “운 좋아서 빗맞은 안타까지”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채태인이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채태인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6회말에는 격차를 6점차로 벌리는 솔로홈런도 쏘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적, 넥센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채태인이 1경기 4안타를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7일 한화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게 ‘넥센 채태인’의 1경기 최다안타였다.

채태인은 경기종료 후 “타격감이 좋진 않아 ‘공만 맞춘다’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오늘은 운이 좋아 빗맞은 안타도 나왔다”라며 웃었다.

채태인의 활약상에 염경엽 감독 역시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채태인이 오늘의 타격감을 바탕으로 활약을 이어가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채태인을 칭찬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채태인을 비롯해 윤석민, 고종욱도 4안타를 때렸다. KBO리그 통산 3명 이상의 타자가 4안타를 터뜨린 건 이번이 19번째다. 이에 대해 윤석민은 “4안타도 좋지만, 무엇보다 최근 들어 장타가 많이 나오는 게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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