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장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6패 위기에 놓였다.
레일리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5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일리는 올 시즌 15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4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올 시즌 팀 최다연승 기록을 위해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레일리는 1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박해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한이, 이승엽을 연속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곧바로 후속타자 3명을 범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백상원, 김상수, 박해민을 차례대로 범타와 삼진으로 엮어냈다.
4회부터는 흔들리는 모습.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았고 2사 이후 아롬 발디리스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이지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레일리는 5회 크게 무너졌다. 먼저 선두타자 김정혁의 3루타와 백상원의 내야땅볼로 첫 실점했다. 이후 김상수와 박해민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승엽과 발디리스에게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맞아 5회에만 5점을 내줬다.
5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레일리는 팀이 0-5로 뒤진 6회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스트라이크는 66개, 볼은 37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투심을 섞어 던졌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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