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꼴찌 수원FC와 2-2 무승부…2위 서울과 6점차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선두 전북 현대가 꼴찌 수원FC와 비겼다.

전북은 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블라단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이종호, 레오나르도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김한원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승점 1점을 획득한 전북은 승점 36점으로 2위 FC서울(승점30)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수원FC는 승점 1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스리백을 사용했다. 레이어, 김한원, 블라단이 수비 라인에 나란히 서고 좌우 측면에 김민제, 황재훈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김종국, 가빌란이 호흡을 맞췄다. 공격은 이승현, 이광진, 김근환이 맡았다. 골문은 이창근 골키퍼가 지켰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종호, 로페즈, 레오나르도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김보경, 이재성, 서상민이 포진했다. 수비에는 최철순, 최규백, 임종은, 박원재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수원FC가 전반 5분 기습적인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블라단이 상대 공을 끊어낸 뒤 곧바로 질주했다. 그리고 이승현을 거친 크로스를 다시 쇄도하던 블라단이 차 넣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레오나르도, 로페즈, 이재성이 잇따른 슈팅으로 수원FC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3차례나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은 수원FC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리고 후반 2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수원FC 수비의 육탄방어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후반 22분에도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됐다. 박원재의 크로스를 이종호가 머리에 맞혔지만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는 법. 전북은 후반 26분 레오나르도의 크로스가 이창근에 맞고 흐르자 이종호가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전북은 후반 29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김신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차 넣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37분 김한원에게 기습적인 프리킥 골을 내주며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다시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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