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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영표 축구해설위원을 비롯한 KBS의 2016 리우올림픽 중계진이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KBS의 2016 리우올림픽 중계를 책임질 방송단 기자간담회가 6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진행됐다. KBS의 리우올림픽 중계진에는 개·폐막식 및 골프 중계캐스터를 맡은 조우종 아나운서를 비롯해, 이영표 축구해설위원, 왕용은 골프 해설위원, 여홍철 기계체조 해설위원 등이 합류했다.
이날 백정현 KBS 스포츠중계부장은은 "1, 2TV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중계를 많이 할 예정이다"며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전해 글로벌에서 관심을 받을 테니스, 농구, 육상 등의 종목도 충분히 중계를 할 것이다. 한여름의 밤에 세계 최고의 이벤트를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중계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메인캐스터로 나설 조우종 아나운서는 "내가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메인MC를 맡았었다. KBS가 좋은 성과를 거둘 때 한 몫을 했다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귀국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에도 스포츠는 KBS라는 생각을 시청자들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단 나부터 올림픽에 올인을 하겠다. 제일 먼저 리우에 도착해있을테니 시청자 여러분은 의심없이 KBS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계체조 해설을 맡은 여홍철은 "스포츠는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감동을 주는 해설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해설위원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은 역시 '문어해설' 이영표였다. 그는 "이번 올림픽 축구는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멕시코, 독일과 같은 조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그들의 전력이 우리보다 나은 건 사실이다. 다만 선수들이 독일전을 잘 치루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또 조별예선을 통과하고 나면 8강부터는 부담 없이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영표는 이번 대회에서 해설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박지성도 언급했다. 안정환은 MBC의 축구해설위원을 맡고 있고, SBS는 박지성을 해설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안정환은 대표팀 중계를 할 때 나도 방송을 보는데 상당히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좋은 해설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평했다.
박지성에 대해서도 이영표는 "SBS가 박지성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내가 느끼기에 박지성은 특유의 말머리 버릇을 고칠 수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내가 알고 있는 축구를 담백하게 잘 전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은 내 능력 밖에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리우올림픽은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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