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뭐길래' 조혜련, 이혼 후 딸 윤아에 무릎 꿇어 "미안해"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조혜련이 딸 윤아에 무릎을 꿇은 사연을 고백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조혜련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조혜련은 우울해하는 딸 윤아를 위해 잠시 떨어져 지내야 했던 반려견 밍키를 데려왔고, 제작진에 "밍키는 윤아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다. 윤아의 사정으로 다른 집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윤아는 조혜련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고, 조혜련은 제작진에 "윤아가 밍키를 만나면 기뻐할 줄 알았는데 너무 무덤덤하더라. '내가 또 실수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밍키를 입양받았던 주인은 조혜련에 "윤아는 밍키에 대한 상처가 있다. 밍키를 봤는데 다른 가족이 된 거 아니냐. 더 마음이 아플 거다"라고 말했고, 윤아는 "밍키를 다른 사람한테 보낸다고 생각할 때부터 다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밍키를 위해서였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 조혜련은 절친에 "윤아가 자퇴를 하고 나랑 살게 되었다. 나는 내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너무 힘들다"며 고민을 털어놨고, "나랑 정말 친한 동생이 있다. 그런데 윤아가 그 이모한테 아빠랑 엄마가 어떻게 헤어지게 됐는지 물어봤다더라. 내가 윤아한테 충분히 설명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는 피해자였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혜련은 "윤아가 그러더라. 세월이 흘러 지금 와서 견해를 들어보니 나한테 피해를 끼친 사람은 없고, 본인만 피해를 봤다고. '나는 이렇게 외로워했고, 그걸 풀기 위해 밍키를 찾았는데 그 밍키도 떠나버렸다. 허탈했다'고 했다"며 "윤아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내가 윤아한테 "정말 미안하다"며 무릎을 꿇었다"고 고백했다.

['엄마가 뭐길래'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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