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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6회초 급격히 흔들려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카스티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카스티요는 5⅓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2회초 연달아 출루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선방한 카스티요는 3회초 흔들렸다. 박해민(볼넷), 우동균(안타), 이승엽(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이때부터 카스티요의 위력이 발휘됐다. 카스티요는 비록 최형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아롬 발디리스는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처리했다. 무사 만루 위기를 단 1실점으로 넘긴 것.
안정을 되찾은 카스티요는 4~5회초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초 1사 상황에서는 2루수 정근우가 박해민의 타구를 몸을 던지며 잡아 카스티요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퀄리티 스타트, 2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한화가 윌린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3-1로 앞선 6회초 1사 후 최형우(안타), 발디리스(볼넷), 최재원(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해 1실점한 카스티요는 김정혁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결국 카스티요는 1사 만루 위기서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겨줬다. 권혁은 이지영을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처리했지만, 김상수에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3-3 동점. 권혁은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 역전은 허용하지 않은 채 6회초를 마무리했다.
카스티요는 앞선 2차례 등판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됐지만, 같은 달 3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2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6자책)에 그쳐 패전투수에 머물렀다.
[파비오 카스티요.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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