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KIA 지크 스프루일이 승수를 챙겼다. 좀 더 꾸준한 호투가 필요하다.
KIA 지크 스프루일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8승(8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07개.
지크는 올 시즌 기복 있는 투구를 한다. 1일 고척 넥센전서는 3.2이닝 13피안타 8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결과를 냈다. 6월 25일 창원 NC전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9일 LG전서는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을 상대로 6월 14일 광주 경기서 6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다. 이날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원과 김재환을 범타, 민병헌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양의지, 닉 에반스, 허경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 2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안타,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민벙헌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4회 1사 후 에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허경민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5회는 정진호, 김재호, 박건우를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요리했다. 6회에도 오재원, 민병헌, 김재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 역시 박세혁, 에반스, 허경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투구수 107개 중 73개를 패스트볼로 구사했다. 최고 153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가 40개에 불과했으나 슬라이더를 적절히 활용, 두산 타선을 현혹시켰다. 커브도 9개를 섞었다. 4회까지 커브와 슬라이더 비중이 낮지 않았으나 오히려 5~7회 패스트볼로 단순하게 승부했다. 이미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두산 타자들의 빈 팀을 잘 공략했다.
지크는 이날 승리로 8승,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챙겼다. 가장 중요한 건 이날 같은 좋은 피칭을 꾸준히 할 수 있느냐다. 아무래도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진다. 꾸준한 피칭만 한다면 지크 역시 장점이 많은 투수다.
[지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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