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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지난해의 모습이 서서히 나온다.”
kt 위즈 조범현 감독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 대한 총평을 전했다.
kt는 9일 경기서 선발투수 정대현의 호투(5⅔이닝 2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와 베테랑 3인방 유한준-박경수-이진영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8-6으로 제압했다. kt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외인 타자 앤디 마르테도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의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아직 0.267이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0.357로 서서히 감각을 회복 중이다. 전날의 안타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에도 성공했다.
조 감독은 “마르테가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의 모습이 서서히 나오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마르테는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고 115경기 타율 0.348(425타수 148안타) 20홈런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날 승부처로는 김재윤의 7회 호투를 꼽았다. 김재윤은 1-8로 뒤진 7회말 무사 1, 2루 위기서 김강민의 내야 뜬공 이후 정의윤의 사구로 만루를 자초했지만 최승준을 삼진, 김성현을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앞서 심재민이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던 터라 김재윤의 호투는 승리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 감독은 “사실 심재민은 그 동안 체력이 비축해 길게 쓰려고 했다. 위기감에 김재윤을 조기 강판시켰고 결국 7회 위기를 잘 막아냈다. 김재윤이 못 막았으면 그냥 무너질 수도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kt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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